일본 지진 쓰나미 경보 발령, 여행 취소해야 할까? (+이시카와현 위치)

 

새해 첫날 아침부터 일본에 지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여진이나 방사능 유출 우려가 있는데 일본 여행을 취소해야 할까요? 오늘은 지진이 난 이시카와현 위치와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피해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지진 강도 및 쓰나미 높이
• 이시카와현 위치
• 대지진의 전조?
• 일본 여행 취소해야 될까?
• 도쿄, 오사카, 마쓰야마, 삿포로까지 거리
• 저도 1월 말에 오사카로 갑니다

 

이시카와현 지진 발생 (출처: 연합뉴스)

지진 강도 및 쓰나미 높이

이번 지진은 2024년 1월 1일 오후 4시 10분에 발생됐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일본 혼슈 서북 쪽에 위치한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입니다. 지진 강도는 7.6이고, 최대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할 거라고 합니다.

 

지진 방송을 본 현지 일본인 친구에게 물어보니, 일본 아나운서도 패닉에 빠진 채 대피하라고 소리쳤답니다. 일본은 내진설계가 잘 돼 있어 건물이 무너질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강도 7.6 정도면 건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사람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큰 규모입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지진 관련 생방송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방금 1월 28일(일) 오전 9시 3분, 도쿄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지진 발생 위치와 피해 상황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도쿄 지진 피해, 대지진 가능성? (일본 여행 취소할까?)

 

일본 지진 영상 보러 가기

 

이시카와현 위치

출처: 네이버 블로그 '종'

일본은 총 4개의 큰 섬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장 위에 삿포로가 있는 홋카이도 섬. 가운데에 가장 큰 혼슈 섬이 있습니다. 혼슈는 수도 도쿄와 오사카, 그리고 이번에 지진이 난 이시카와현이 있는 지역입니다.

 

그 아래에는 마쓰야마가 있는 시코쿠 섬, 후쿠오카로 유명한 규슈 섬이 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일본 여행 가도 될까요? 아래 글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지진의 전조?

보통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이 나면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겁니다. 사실 이번 이시카와현 지진이 나기 3주 전에 일본에서 정어리 떼가 떼죽음을 당한 뉴스가 보도된 바 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금요일에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 전에도 여러 전조 증상들이 관측됐다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당시 진도 9.0 이상의 강력한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파괴되었고, 높이 10~40m의 거대한 쓰나미로 인해 약 1만 5천 명이라는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신 속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에서 일주일 안에 큰 게 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관련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본 노토반도 강진 피해 상황 (기상청의 경고, 일주일 안에 큰 거 온다!)

 

일본 여행 취소해야 될까?

일본 관련 커뮤니티와 지인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현재 지진 여파로 항공권과 호텔을 취소했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진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해 비행기 결항이 발생했을 때 보상해 준 사례들이 있습니다.

 

항공권 보상규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재지변 비행기 결항 대처법 및 보상규정

지진, 폭설, 태풍으로 인한 비행기 결항 대처법 및 보상규정

 

'여행을 가면 안 된다' 측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리 해외여행이 좋지만 죽으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여진과 방사능 유출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떠나는 것보다 조금의 위약금을 물고 안 가는 게 낫다는 의견입니다.

 

반대로 '여행을 강행해야 한다' 측 의견을 보면, 어차피 지진이 직접 발생한 지역에 가지 않는 이상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진이 난 이시카와와 도쿄, 오사카는 같은 섬에 있지만 거리는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도쿄, 오사카, 마쓰야마, 삿포로까지 거리

제가 직접 네이버 지도를 통해 거리를 계산해 봤으니, 마음을 진정하고 아래 지도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시카와에서 도쿄, 오사카까지 거리

이시카와에서 마쓰야마, 삿포로까지 거리

이시카와에서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일본 여행지까지 거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직접 잰 거라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도쿄까지 거리 317km
• 오사카까지 거리 285km
• 마쓰야마까지 거리 509km
• 삿포로까지 거리 742km

가장 가까운 거리인 오사카만 해도 거의 300km에 육박합니다. 이 정도면 서울에서 경주까지 거리와 맞먹습니다. 작년 11월 30일에 경주서 진도 4.0의 지진이 났던 거 기억하실 겁니다. 꼭두새벽에 지진 경보 알림 문자가 300km까지 떨어져 있는 서울까지 왔었죠.

 

그때 서울에 살고 계셨던 분들은 지진 때문에 겁이 났습니까? 아니면 새벽에 잠이 깨서 짜증이 났습니까? 아마 겁보다는 짜증이 더 났을 겁니다.

 

저도 1월 말에 오사카로 갑니다

이렇듯 생각보다 일본은 큰 나라입니다. 무조건 공포에 휩쓸려 취소하지 마시고, 본인이 가는 지역과 상황을 체크하면서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1월 말에 일본 오사카로 여행이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진 발생 지역과 약 300km 떨어져 있고, 여행까지 약 3주 정도 남았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예정입니다.

 

오사카 현지 지인에게 피해 상황을 물어보니, 진동을 아예 못 느꼈다는 사람도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본인들이 안전불감증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일본 지진 쓰나미 경보 발령으로 인해, 여행을 취소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썼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가시는 해외여행이니, 부디 신중한 결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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