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엔화가 떨어져서 일본 여행을 가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아직 일본을 가지 않은 분이라면 주변에서 들려오는 여행 소식에 관심이 갈 겁니다. 오늘은 혼자 첫 번째 일본 여행지로 어디를 가는 게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 오사카
- 후쿠오카
- 교토
- 마쓰야마
오사카
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찾는 일본 도시입니다. 이미 친구들 인스타에 도배된 글리코상이나 돈키호테가 있는 곳입니다(물론 돈키호테는 일본 어느 도시에 가도 있습니다). 오사카는 우리나라 부산과 매우 비슷합니다. 사람들 성격도 일본사람답지 않게 시원시원합니다.
볼만한 관광지는 오사카성, 돈키호테, 우메다공중정원 등이 있습니다. 근처에 고베에 가서 와규를 드셔도 되고, 야구에 관심 있으시다면 한신타이거즈가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고시엔 야구장에 가도 좋습니다.
지하철 노선도 10개 가까이 되고, 오사카 주유패스 같은 관광패스도 있으니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비행기값은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다르지만 저렴할 때는 왕복 10만 원 이내 다녀올 수도 있는 곳입니다.
후쿠오카
오사카 못지않게 한국사람들이 첫 번째 일본 여행지로 찾는 도시입니다. 사실 후쿠오카는 볼거리보다 먹거리가 유명합니다. 돈코츠라멘의 본고장답게 라멘집이 많이 있으며, 라멘 가게만 모여 있는 라멘스타디움도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쿠오카 부타동 맛집인 이다나이선을 가장 좋아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3시간만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일본 전국 부타동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집답게 맛이 굉장히 좋습니다.
볼거리가 많이 없다고는 했지만, 텐진 쪽에 가면 아기돼지 카페 같은 이색 체험할 수 있는 곳과 산책하기 좋은 오호리 공원이 있습니다. 호수를 끼고 있어서 달리기를 즐기는 러너들이 많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러닝 하기 가장 좋은 동네가 아닐까 싶습니다.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 타워 및 모모치해변도 가볼 만합니다. 텐진에서 버스로 30분이면 도착하니 그리 멀지 않습니다. 또한, 후쿠오카 도심에서 3시간 정도만 가면 히타 등 소도시 등이 있으니 3박 4일 이상 일정이 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히타는 진격의 거인 작가가 태어난 곳이자 센야라는 장어덮밥이 유명한 곳입니다. 조용한 시골동네 분위기라 히타역에서 자전거를 빌려 돌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교토
이곳은 오사카에서 기차를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약 1000년 동안 일본의 수도였고, 여러 유적들이 있습니다. 금각사 은각사는 일본 정원의 진수를 보여주며, 우리나라 북촌한옥마을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들도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교토를 꼭 가보길 바랍니다.
마쓰야마
최근 가장 핫한 일본 관광지로 떠오르는 지역입니다. 일본 4개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라는 섬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규모가 작아 2박 3일 이내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고, 관광지간 거리도 가깝습니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된 곳입니다. 가오나시가 나온 온천인 '도고온천'과 바다 기찻길 '시모나다역'이 있어서 센과 치히로를 감명깊게 보셨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관광지 쿠폰, 무료 공항 셔틀버스를 제공합니다. 그만큼 한국인 유치에 진심인 도시입니다. 특산물은 '도미'와 '귤'입니다. 거리를 걷다 '귤 수도꼭지'가 있으면 한 번 틀어보시길 바랍니다ㅎㅎ :)
오늘은 첫 번째 일본 여행으로 어디를 가면 좋을지 알려드렸습니다. 혼자 가도 치안이 안전한 일본을 제대로 즐기고 오시기 바랍니다! 아래 다른 일본 여행 정보도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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