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발생 위치, 여행 취소해야 하나? (현재 타이베이 상황)
대만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주변 나라인 일본 오키나와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합니다. 타이베이나 타이난, 가오슝 등으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험해 보이는데 여행 취소해야 하나요?
대만 지진 발생 위치
지진 발생 위치는 대만 동쪽에 있는 도시 화롄(화련)입니다. 수도인 타이베이와 직선거리는 약 200k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이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거리로 지진 규모로 봤을 때 매우 가까운 거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진 발생 시간은 2024년 4월 3일 오전 7시 58분입니다. 정확한 강도는 7.2입니다. 건물이 흔들리고 사람이 넘어질 정도의 강력한 규모입니다. 본진이 난 시점에서 10분 뒤 규모 6.5와 4.4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만 반도체 회사인 TSMC 직원들도 대피했다고 합니다.
대만 지진 피해 상황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을 24년 만에 일어난 강진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1999년 대만 난터우에서 발생한 진도 7.6의 강진으로 24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로 대만 화롄이라는 도시의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혹시 대만 여행 중이나 거주하고 계신 분이라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오키나와 쓰나미 경보
주변국인 일본 오키나와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생됐습니다. 대민 지진 발생 위치에서 오키나와까지 거리는 약 7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지진 진원지가 해안가이다 보니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혹시나 대만이나 일본 바닷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던 분들은 조심하셔야 됩니다. 앞으로 또 언제 지진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타이베이 및 주변 도시 상황
대만에 타이베이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봤습니다. 지진 발생 위치인 화련(화롄)과 타이베이는 약 200km 거리라 지금도 여진이 심하다고 합니다. 지진으로 인해 집 천장에 금이 간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화련과 약 100~200km 떨어진 가오슝과 타이중은 본진 때 흔들림을 느꼈지만 아직까지 큰 사고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동 중인 버스와 묶고 있는 호텔방이 강하게 흔들려 불안에 떠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계획하거나 곧 출국이신 분들은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지진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항공권, 호텔, 여행사 패키지 등은 규정상 보상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회사마다 약관이 다르므로 취소 조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예전에 써놨던 글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