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 차기 후임 감독 후보 순위 (박항서, 안정환, 이정효?)

클린스만 경질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럼 차기 후임 감독은 누가 될까요? 국내파 감독 선출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월 15일 오전 11시에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렸습니다. 클린스만은 미국 자택에서 화상으로 참여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열불이 납니다. 이 시국에 재택근무라니..)

 

위원들은 아시안컵에서 클린스만호가 보여준 경기력과 감독의 태도를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클린스만은 선수들끼리 벌어진 불화로 탓을 돌렸습니다.

 

아마 클린스만 감독 경질이 확정되면, 늦어도 3월 초엔 후임 감독을 뽑아야 합니다. 그래야 3월 중순에 있을 2026 북미 월드컵 2차 예선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임 감독으로는 한국 감독이 유력합니다. 이유는 월드컵 예선까지 1달도 남지 않은 상황인데 또다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외국인 감독을 선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과연 후임감독은 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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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 감독 후보

1.박항서

박항서 감독(출처=뉴시스)

베트남의 국민 축구 영웅. 일명 쌀딩크라고도 불리는 박항서가 축구팬들이 원하는 후임 감독 1순위입니다. 그는 2017년 9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그 후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2018 AFF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박항서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히딩크호 수석코치를 맡은 바 있습니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박항서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감독이었는데 4강 탈락 후 사퇴했습니다. 그때 충격인지 몰라도 다시는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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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축구협회에서 박항서 감독을 충분히 대우를 해준다면 또 모르지요. 개인적으로는 박항서 감독만큼 한국 대표팀을 끌어줄 감독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 전술, 전략, 경험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적임자이기 때문입니다.

 

 

2. 안정환

안정환 감독(출처=JTBC)

클린스만 경질 후 차기 감독으로 안정환을 추천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그는 한국대표팀 코치나 감독을 맡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청춘 FC, 뭉쳐야 찬다 등에서 활약해 감독으로서 자질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안정환은 요즘 예능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감독을 맡기엔 다소 가벼운 인상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TV를 보신 분들은 안정환이 보여준 리더십과 팀운영 능력은 절대 연출된 게 아니란 걸 아실 겁니다.

 

현재 손흥민,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이 내부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안정환 같은 대스타, 대선배가 감독으로 온다면 기강이 잡힐 겁니다.

 

하지만 실제 대표팀을 이끌어가기에는 객관적인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현재 P급 라이선스를 갖고 있고, 청소년 대표팀 감독 경험도 없는 그가 바로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맡을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안정환은 대표팀 수석 코치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3. 이정효

이정효 감독(출처=K리그)

차기 감독으로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은 광주 FC 이정효 감독입니다. 그는 2022년에 김호영 감독 후임으로 들어왔습니다. 2023년에는 2부 리그에 있던 팀을 1부 리그에 올려놓았습니다. 또한, K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선수시절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1975년 생으로 1998년 부산 대우 로얄즈에 입단해 아이콘스, 아이파크 등을 거쳤습니다. 그 후 아주대학교 축구부 수석 코치로 역임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정효는 이전 인터뷰에서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의사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기회가 오면 해 볼 의향이 있고, 본인의 전술을 빠르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클린스만 경질은 사실상 확정이 난 것 같습니다. 후임 감독으로 누가 올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제가 예상하는 박항서, 안정환, 이정효 중에 한 명이 될까요? 아니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신태용 감독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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