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오카사 여행 가기가 부담스러워질 것 같습니다. 2025년 4월에 열리는 간사이 엑스포 때부터 일본 정부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따로 걷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고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사카 외국인 관광세
지난 3월 6일 관련 발표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사카 및 홋카이도 같은 일부 지역에서 숙박세를 따로 받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숙박세 말고도 세금을 물리는 외국인 관광세를 전격적으로 도입할지는 몰랐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일본 숙박세는 아래와 같이 책정됩니다.
- 1만엔 이상: 100엔
- 2만엔~5만엔: 200엔
- 5만엔 이상: 500엔
✱1인 1박 기준
숙박세 자체는 한 사람당 많아야 5000원도 안 되는 금액이기 때문에 큰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광세는 얘기가 다릅니다. 관광이란 개념은 관광지만 뜻하는 게 아닙니다. 먹는 거, 사는 거, 즐기는 거 모두 포함됩니다. 즉, 앞으로 일본 오사카 여행을 할 때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일본 디즈니랜드 역시 관광세 인상을 검토 중이고, 후지산은 올해 7월 1일부터 입산료 6만 2천 원을 받습니다. 이에 반해 오사카 관광세의 구체적인 금액, 징수 방법은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관광세(외국인 이중가격제)를 걷는 이유와 개인적인 견해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10년 전쯤에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이 외국인 메뉴판을 따로 준비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습니다. 뉴스가 일본까지 보도됐고, 한국 여행을 오는 일본인들은 이중가격제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혹시 자신에게 준 메뉴판에 쓰인 가격이 더 비싼 건 아닌지 말이죠. 그런데 똑같은 짓을 일본이 하려고 합니다. 배가 부른 걸까요? 일본 주요 관광지는 한국인이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MT세대를 중심으로 한일 관계가 좋아지고 있는데 오카사 관광세 도입으로 찬물을 끼얹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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