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년 넘게 아파트에 살면서 다양한 층간소음을 경험했습니다. 피아노 연주, 색소폰 연주 등 악기소리부터 개짖는소리, 윗 집 노래 등 모두 당해보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고통입니다. 층간소음 신고방법과, 해결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층간소음 신고방법
층간소음도 기준이라는 게 있습니다. 같은 악기소리, 개짖는소리에도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를 겁니다. 그래서 층간소음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악기소리, 개짖는소리 해결 사례
앞서 말했다시피 저는 3개 아파트에서 10년씩 30년을 살았습니다. 그때마다 다양한 이웃들을 만났고 여러 층간소음을 겪어왔습니다. 아파트는 여러 세대가 오밀조밀 모여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층간소음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낮시간에 일어나는 층간소음은 용인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밤에 일어나는 층간소음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하루는 아랫집에서 밤 12시가 넘도록 피아노 연주를 하기에 내려가서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피아노 연주 소리는 좋은데, 밤 시간은 자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후로는 이어폰을 끼고 하는지 악기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다른 아파트에서는 새벽에 개 짖는 소리가 너무 많이 나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옆집이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단은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현관문에 쪽지가 붙어져 있었습니다.
"옆집에 겁쟁이 강아지가 살고 있어요. 당분간조금 시끄러워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알고 보니 새끼 강아지가 혼자 있을 때 분리불안으로 짖었던 거였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훈련을 받았는지 강아지 울음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층간소음 경범죄 신고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의해 10만 원 이하 벌금, 구류형으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
제3조(경범죄의 종류) 21. 악기, 라디오, 텔레비전, 전축, 종, 확성기, 전동기 등의 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내거나 큰소리로 떠들거나 노래를 불러 이웃을 시끄럽게 한 사람
법적으로 경범죄를 부과해 과태료를 부과시킬 수 있지만, 이럴 경우 이웃 간 갈등이 심화될 수 있어 최후의 방법으로 남겨두길 권합니다.
층간소음 마음가짐
이렇듯 아파트에 산다면 층간소음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걸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해결 방법은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소통하는 겁니다. 이 부분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툼이 일어나거나 최악의 경우 살인사건까지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 층간소음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는다
- 직, 간접적으로 소통한다
위에 층간소음 측정 및 신고방법 링크를 남겨드렸지만, 그보다 먼저 이웃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갖고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층간소음 발생 시 윗집, 아랫집 각각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아래 글을 통해 도움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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