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초기증상 및 자가진단 방법, 원인과 치료법

 

가슴이 조여오거나 머리가 핑돌면서 쓰러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으신가요? 혹시 모를 큰 병에 걸렸나 걱정스러운 마음에 이것저것 검색을 해보신 분들이 있을 겁니다. 공황장애 초기증상 및 자가진단 방법, 원인과 치료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공황장애 초기증상 및 자가진단 법

사람에 따라 공황장애 초기에 한 가지 전조증상만 나타날 때가 있고, 여러 가지 증상들이 겹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 정리된 10가지 증상들은 공황장애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에 속합니다. 이외에도 정말 다양한 증상들이 발현될 수 있고 사람마다 느끼는 강도와 기분도 제각각입니다. 

 

1. 갑자기 현기증이 나면서 쓰러질 것 같은 기분
2. 심장이 따끔거리리는 통증 혹은 심장 두근거림
3. 이유 없는 과호흡 증세(특히 사람이 많이 모인 지하철 같은 곳, 광장공포증)
4. 비현실감
5. 죽을 것 같은 공포
6. 평소와 달리 땀이 심하게 남
7. 손발이 떨림
8. 아무런 이유 없이 미칠 것 같은 두려움
9. 속이 메스껍고 구토할 것 같은 기분
10. 오한이 나고 얼굴이 달아오름

 

위 10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으로 인해 공황 전조증상을 느꼈거나 공황발작을 일으켰다면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공황증상은 짧게는 1~2초이고,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시 길어야 수 분 이내에 사라집니다.

 

그래서 공황발작이 119에 연락을 해서 응급실에 가더라도 대개는 증상이 없어져 있습니다. 혹시 심혈관계나 뇌 쪽에 이상이 있을까 해서 정밀 검사를 진행을 하더라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공황증상과 발작의 빈도는 사람마다 매우 다릅니다. 저도 한창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을 때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위와 같은 불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규칙적으로 느껴지는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느껴져서 언제 또 공황발작이 올지 두려움에 떨며 생활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면 공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사진: Unsplash 의 IvanBE pratama

공황장애 원인

구체적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주변에 연예인들의 공황장애 소식을 자주 접하곤 하는데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가 스트레스나 우울증인 것을 보면 상당한 원인 제공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치료법

공황장애 치료는 정신건강의학과(정신과)에서 하게 되고 크게 두 가지 치료법으로 나뉩니다.

1. 약물치료
2. 상담치료
3. 운동치료

약물치료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신경안정제 종류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등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바로 약을 처방해 주기보단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증상과 경과에 따라 약물의 종류, 양을 조절해 줍니다.

 

저는 공황장애 약으로 신경안정제를 3개월 정도 먹었는데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신경안정제를 먹으면 몸이 나른해지고 편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공황장애를 겪는 환우들은 보통 온몸과 신경이 예민한데 약을 통해 일시적이나마 안정을 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경안정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다른 운동요법과 상담치료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운동은 가벼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익숙해지면 달리기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근력운동보다는 심폐를 강하게 하고 땀을 흘리는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강해진 심장과 폐 그리고 신체가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공황장애를 이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공황장애약 중독, 의존성 있을까?

신경안정제인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먹게 되면 약에 의존하게 되거나 중독이 될 우려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우울제보다는 항불안제가 치료효과가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항불안제는 습관성이나 의존성이 강해질 염려가 있기에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하에 복용하게 됩니다.

 

제가 공황장에 진단을 받고 주기적으로 복용했던 약은 항우울제였고 공황발작이 심해지거나 예기불안이 일어났을 경우에 대비해 항불안제를 처방받아 '필요시 복용'이라고 쓰여있는 약통에 보관하여 항시 휴대하고 다녔습니다.

 

---

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가기 쉽습니다. 어떤 병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초반에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그만큼 치료가 힘들어지거나 기간이 길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황장애 초기증상 및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또한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서도 저의 경험담을 곁들여 설명해 봤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수많은 공황장애 환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은 좀 더 자세한 공황장애 경험담과 하면 잘 걸리는 성격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갑자기 땅이 꺼지는 느낌 원인, 병원 6군데 다녀와 찾아낸 병명은?

불면증 해결하는 법, 이렇게만 하면 10분 안에 떡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