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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하남 미사 달리기 코스 추천 7곳(2편)

by 안드레코스톨라니 2023. 2. 25.

 

하남 미사 달리기 코스 추천 7곳 중 3곳은 1편에서 소개해드렸습니다. 모든 코스가 나와 있는 지도와 1편에 있는 세부 코스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편에는 나머지 4곳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말했지만 나열 순서는 순전히 제 개인적인 선호도임을 밝힙니다.

 

2023.02.25 - [달리기 이야기] - 하남 미사 달리기 추천 코스 7곳(1편)


4. 위례강변길(우레탄길)

이곳은 위례강변길 동쪽으로 나있는 샛길입니다. 정식 명칭은 따로 없는 것 같지만 푹신한 우레탄이 길게 뻗어 있어 제가 별칭으로 우레탄길이라고 지어봤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잘 정리된 녹색의 우레탄이 약 2km 정도 닦여 있습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계단을 이용하면 바로 연결이 되어 접근성도 우수합니다. 보통 저는 이곳에서 회복 훈련을 합니다. 왕복 2km 정도밖에 되지 않아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단단한 아스팔트가 아닌 우레탄 소재로 된 길이기 때문에 달릴 때 무릎이나 발목에 오는 대미지가 적습니다. 또한, 길 곳곳에는 약 40칸 정도의 계단이 있어 계단훈련을 하기에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 양 옆으로는 벚꽃나무가 있어서 봄, 특히 4월 초중순쯤에 오시면 달리기 인생샷을 남기실 수도 있습니다. 

 

몇 가지 주의할 점은 계단 훈련을 할 시 계단 중간에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조심해야 하고, 우레탄길 옆에 붉은색 길이 있는데 그곳은 달리기 전용이 아닌 인라인스케이트 전용도로임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망월천

망월천은 미사강변도시 중심부에 있습니다. 한 바퀴를 다 돌면 약 7km 정도가 되고 평지와 오르막이 적절하게 섞여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이자 단점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장점으로 보자면 사람이 많으니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실력의 러너들도 볼 수 있어 동기부여도 되고, 산책 나온 강아지들도 있어 구경하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목표한 거리를 채우게 됩니다. 단점으로 본다면 역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본인 페이스대로 달릴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 모두가 퇴근한 저녁시간은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서 달리는 편입니다. 

 

주차장은 동편에 한 군데가 있으며 2시간까지는 무료이고, 공중화장실은 두 곳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위례강변길(억새밭)

이 코스는 길 양 옆에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있어서 여름 같이 날씨가 더운 경우에는 그늘 아래서  달리기 좋습니다. 똑같은 코스를 달려 변화가 필요할 때 또는 힐링이 필요할 때 이용합니다. 한 바퀴에 약 2km 정도이고 중간에 억새밭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여 봤습니다. 코스가 짧다 보니 단독으로 이용하기보다는 아무래도 위례강변길(한강변)을 달릴 때 목표한 키로수가 부족할 것 같으면 이어서 달리는 편입니다. 코스 중간에 한강 최대 철새도래지가 있고 무료 망원경도 설치가 되어 있기에 달리기를 하다 잠시 쉬면서 철새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7. 덕풍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코스는 덕풍천입니다. 이곳은 미사강변도시보다는 구 하남에서 조금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례강변길 억새밭과도 연결되어 있고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을 끼며 달릴 수 있습니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가끔 당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덕풍천 시작점에 토스트나 커피를 판매하는 작은 푸드트럭들이 있으니 운동이 끝난 후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남 미사 달리기 코스 7곳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하남 미사에 사시는 분이라면 제 글을 참고해서 본인만의 달리기 코스를 개발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사시는 분이라면 어디서 달리기를 시작할지 막막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이곳으로 막 이사를 오고 난 후 아무 정보가 없어 그저 집 근처 아파트 단지를 빙빙 돌기만 했었습니다. 

 

간단하게 팁을 드리자면 집 주변에 근린공원이나 수변공원 등이 있다면 바로 달리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런 곳에는 사람도 적당히 있어 어느 정도 동기부여가 되고, 주로도 잘 정비되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마땅히 달릴 수 있는 곳이 없다면 차선책으로 집 주변 큰 도로 옆 인도를 끼고 달리면 됩니다. 사실 골목길은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골목마다 코너가 있기 때문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자동차나 자전거에 부딪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남 미사 달리기 코스 외에도 제가 즐겨 찾는 훈련장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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