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주인공 이름 및 숫자에 숨겨진 뜻, 알고 보니 국뽕영화?

파묘는 ‘무덤을 파다’라는 뜻입니다. 곡성에 이은 오컬트 장르의 영화이며 개봉 이틀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곡성을 뛰어넘었습니다. 파묘 속 주인공 이름이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사실을 아십니까? 오늘은 숨겨진 뜻과 숫자에 의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파묘 김고은(출처=스타뉴스)

 파묘 간단한 줄거리

※ 약간의 스포일러가 담겨 있으니 안 보신 분들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LA에서 무당 화림과 봉길은 대대손손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고 있는 집안의 장손을 만납니다. 이내 묫자리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풍수사 상덕과 장의사 영근에게 거액의 사례비를 줄 테니 파묘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상덕은 묫자리를 보고 절대 건들면 안 될 곳이라며 손을 떼려고 합니다. 하지만 화림의 설득을 이기지 못해 파묘를 시작합니다. 파묘를 하던 도중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리면 고인이 안 좋은 곳으로 가기 때문에 화장을 미루게 됩니다.

 

부잣집 조상임을 눈치챈 화장터 관리인은 관속에 보물이 들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몰래 관을 열게 되고, 조상의 영혼이 빠져나오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조상의 영혼 즉, 관에서 빠져나온 귀신은 의뢰인을 포함한 주변인들을 죽입니다. 또한, 관 아래에는 2미터가 족히 넘는 또 다른 관이 세로로 묻혀있었습니다. 일본과 관련돼 있는 내용이고 약간 항일 퇴마 영화 느낌이 났습니다.

 

오컬트 장르에 국뽕을 섞어서 만든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오컬트 영화 뜻, 절대 보지 마세요!!

 

파묘 주인공 이름에 숨겨진 뜻

극중: 상덕 / 모티브: 김상덕

풍수사(최민식, 상덕)

조선청년독립단 결성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김상덕'

 

극중: 영근 / 모티브: 고영근

장의사(유해진, 영근)

대한제국 군인이자 개혁파 정치인 '고영근'

 

극중: 화림 / 모티브: 이화림

무당(김고은, 화림)

조선의용대 여자복무단 부대장 '이화림'

 

극중: 봉길 / 모티브: 윤봉길 의사

무당(이도현, 봉길)

홍커우공원 도시락 폭탄의 '윤봉길' 의사

 

기순애

극중에서 묘자리를 소개한 스님은 기순애입니다. 일본어로 여우는 '키츠네'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순애가 여우임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보국사

영화에 나오는 보국사는 나라를 지킨다는 뜻입니다. 절을 세운 스님은 '원봉'으로 일제강점기 때 의열단을 창단한 '김원봉 장군'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파묘 속 숫자에 담긴 의미

1945, 0815, 0301

영화에 나온 운구차 번호는 1945입니다. 상덕(최민식)이 타고 다녔던 차량 번호는 0815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숫자에 담긴 의미를 바로 아시겠죠? 1945년 8월 15일 광복절을 의미합니다.

 

화림(김고은)의 자동차 번호는 0301이었습니다. 3.1절을 뜻하는 것이겠죠.

 

100원

상덕(최민식)이 파묘를 하고 무덤에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있습니다. 100원짜리 앞면에는 이순신 장군 초상화가 있죠.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는 후반부 전개를 이어주는 복선입니다.

 

파묘 속 주인공 이름과 숫자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봤습니다. 뜻을 알고 나니 항일 색채가 짙은 영화였네요. 모두 즐거운 관람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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