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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정보

티스토리 초보도 워드프레스로 이사 가야 할까?

by 안드레코스톨라니 2023. 8. 18.

올 6월부터 티스토리가 자체 광고를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제일 클릭률이 높은 상단과 하단에 말입니다. 주변에서 수익이 반토막이 났다며 떠나는 블로거가 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 초보도 워드프레스로 이사 가야 할까?'에 대한 답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제 막 애드센스를 승인 받았거나 받기도 전인 초보 블로거들일 겁니다. 큰 포부를 가지고 티스토리를 시작했는데 관련 커뮤니티의 여론을 보면 싸늘합니다. 카카오에게 수익을 전부 빼앗기기 전에 빨리 워드프레스나 다른 블로그 플랫폼으로 이사 가야 된다는 유튜버들도 많습니다. 정말 티스토리를 버리고 어렵고 도메인 비용도 내야 하는 워드프레스 다시 시작해야 할까요? 저의 결론은 남아야 한다입니다.

 

 

  • 티스토리에 남아야 한다
  • 초보 때는 수익보다 트래픽이 중요하다
  • 티스토리로 연습 및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 결국엔 워드프레스로 떠나야 한다


티스토리에 남아야 한다

만약 이제 막 블로그라는 걸 시작했다면 더더욱 티스토리에 남아야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글쓰기 근육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포스팅 하나 하기도 어렵습니다. 글 하나 쓴느데 꼬박 두세 시간이 걸릴 때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글 쓰기에도 벅찬데 영어와 HTML 코드로 가득찬 워드프레스나 구글 블로거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블로그 유튜버 중 유명하신 '이사양잡스'라는 채널을 운영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이 항상 하는 말의 결론은 블로그는 플랫폼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엔 자신만의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블로거의 콘텐츠는 당연히 글 자체이고,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써봐야 합니다. 그 분이 초보들에게 제시하는 최소한의 글은 1000개입니다. 천 개는 써봐야 블로그에 대한 감이 온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얼마 전 100개의 글을 달성했고 이제 1000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물론 실행력이나 성취욕이 강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충분히 다른 블로그 플랫폼에서 둥지를 틀 수 있을 겁니다. 요즘엔 계정 개설 방법이나 설치 방법이나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유튜버도 많아서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 한 영역은 아닙니다. 하지만 블로그 초보에겐 수익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초보 때는 수익보다 트래픽이 중요하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면 어떤 지표를 보게 되나요? 수익이나 광고클릭율? 아닙니다. 바로 내 블로그에 몇 사람이 방문했는지부터 봅니다. 어차피 처음에는 애드센스 승인을 받기 전이고 승인이 났다고 하더라도 하루 0.01달라밖에 못 버는 날도 허다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초보 블로거에게 가장 중요한 건 트래픽입니다.

 

만약 두세 시간 동안 고생해서 쓴 글을 아무도 봐주지 않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분명히 글쓸 맛이 안 날 겁니다. 이 바닥에서 오래되신 분들은 열심히 쓰다보면 언젠가 트래픽과 수익도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지만 초보들은 당장 눈에 보이는 지표가 없으면 힘들어 합니다. 워드프레스는 초반에 검색 유입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구글 SEO 형식에 맞춰 글을 쓰거나 열심히 외부유입을 유도하지만 하루 방문자 10명을 넘기지 못 할 때가 더 많습니다. 

 

반대로 당장 수익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하루에 내 글을 100명, 200명 혹은 1000명이 봐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힘들더라도 더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겨납니다. 늘어나는 방문자 수가 글쓰기 원동력이 됩니다. 티스토리리는 기본적으로 블로그 도메인 지수가 높기 때문에 다음이나 네이버 상위 노출이 잘 되는 편입니다. 사람은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가장 강하다고 합니다. 인정의 욕구가 채워져야 다음 스텝을 향해 갈 수 있습니다. 또한 트래픽이 높아지면 수익도 따라온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티스토리로 연습 및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티스토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초보들이 시작하기에 적합합니다. 코딩이나 HTML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도 스킨이나 플러그인 설치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블로그와 다르게 기초적인 HTML을 손 볼 수 있어서 간단한 코딩 연습을 해보기에도 좋습니다. 티스토리 운영에 대한 정보도 넘쳐나기 때문에 조금만 검색해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데이터들을 모아 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블로그를 시작 할 때 정도(正道)라는 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각종 지원금이나 대출에 대한 글을 써야만 수익과 트래픽을 얻을 수 있는 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관심분야와 장점이 다른 것처럼 블로그도 사람에 따라 수익 창출의 방법이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건강이나 효능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면 수익이 잘 나고, 또 어떤 사람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재테크 키워드로 수익이 잘 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본인만의 장점은 반드시 직접 블로그를 운영해 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노하우를 알려줘봤자 그건 그 사람만의 무기일 뿐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처음엔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닥치는대로 글을 쓰고 본인 만의 돈 되는 키워드 데이터를 모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결국엔 워드프레스로 떠나야 한다

이렇게 쓰면서 티스토리를 이용해 배경지식을 늘려가고 다양한 스킬들을 익혔다면 결국에는 워드프레스로 이사가야 합니다. 카카오도 영리를 목적으로 한 기업이고 결국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수익창출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방법이 카카오 애드핏이 아닌 구글 애드센스였고, 배치도 계란 노른자 같은 자리인 상.하단이였기 때문에 악수를 둔 건 맞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사람들은 티스토리 대신 구글블로거(블로그스팟)나 워드프레스 같은 독립적인 형태의 플랫폼으로 떠나게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들도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항상 다른 플랫폼으로 이사갈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그게 마음의 준비이든 실제로 계정을 만드는 행동의 준비이든 말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자면 애드센스 승인 전인 티린이라면 먼저 티스토리에 글 100개 이상 써보길 추천드립니다. 100개의 글을 쓸 동안 애드센스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으며 어느 정도의 글쓰기 근육과 본인만의 키워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누적 글 개수가 100개 이상이고 이전에 다른 블로그를 운영해 본 경험이 있으시다면 워드프레스와 병행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쯤 되면 어느 정도 글쓰는데 부담도 적어졌을 거라서 하루에 포스팅을 한두 개 했다해도 체력과 시간이 남았을 겁니다. 그 시간을 이용해 워드프레스 계정을 활성화 시켜서 일단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 놓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저 또한 그러는 중이며 언젠가 티스토리를 벗어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결론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티스토리 수익이 반토막 이상 났다곤 하지만 여전히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단가는 네이버 애드포스트나 카카오 애드핏보다 높습니다. 때문에 잘 키우면 한 달 식료품비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구글 블로거나 워드프레스로 넘어가야 한다는 점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니 조금 바쁘더라도 티스토리에 글쓰는 연습을 하면서 쓰면서 언젠가 워드프레스로 이사 가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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