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투표가 오후 6시를 기점으로 마감됐습니다. 투표가 마감되자마자 지상파 3사(MBC, KBS, SBS)는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진보 진영의 압승이었습니다. 아래 글에서 정확도와 오차범위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 국민의힘・미래 | 민주당・연합 | |
| MBC | 85~99석 | 184석~197석 |
| KBS | 87석~105석 | 178석~196석 |
| SBS | 85석~100석 | 183석~197석 |
방송국마다 약간의 오차는 있지만 대부분 민주당 연합의 압승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통 이러한 조사에서 오차범위는 5% 내외입니다.
그러니 출구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진보 진영이 200석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참고로 한 정당이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아래와 같은 권한을 갖게 됩니다.
국회 200석 이상 차지 시 권한
1. 대통령 거부권 무력화
2. 헌법 개정안 국회 의결 가능
3. 국회의원 제명 가능
4. 대통령 탄핵소추 처리 가능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출구조사 정확도가 낮아진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출구조사 방법
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출구조사 정확도가 낮아질까요? 바로 사전투표를 한 사람들에게는 출구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출구조사는 본 투표 당일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 개 투표소 앞에서 진행됩니다. 한 지역구에 약 55개 투표소가 있습니다. 그중 7~8곳 정도를 무작위로 선정합니다. 투표를 끝내고 나온 매 5번째 사람에게 어떤 후보를 뽑았는지 비밀리에 조사해 취합한 후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하게 됩니다.
출구조사 정확도
이번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1.28%였습니다. 본 투표까지 포함해 67%이니 투표를 한 절반 가까이의 사람들이 사전투표를 했다는 뜻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전투표자들은 출구조사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그러니 이번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표본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아직까지 사전투표를 하는 사람과 본투표를 하는 사람의 정치성향 등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추측할 뿐입니다. 그래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번 총선의 출구조사 정확도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지역구가 253개라 오차범위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1명만 뽑는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는 비교적 정확합니다. 오차가 가장 컸던 때가 3% 내외였습니다. 참고로 지난 대선 출구조사 오차범위는 0.13%였을 만큼 정확했습니다(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0.6% 앞선다고 예상 > 실제 0.73% 앞섰음)
4년 전(2020년)인 제21대 총선에서는 14개 선거구에서 출구조사와 다른 결과 나왔습니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26.69%로 이번 총선보다 4.59% 낮았습니다.
과연 제22대 총선의 결과가 출구조사와 비슷할지,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갈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진영이 과반을 차지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해주기 바랍니다.
제22대 총선 개표방송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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