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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첫 마라톤 대회 참가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런린이 필독!)

by 안드레코스톨라니 2023. 10. 14.

마라톤 대회 전 챙겨야 할 물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러닝복과 러닝화는 물론이고, 이걸 챙겨가지 않으면 자칫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런린이들을 위해 첫 마라톤 대회 참가 전에 꼭 가져가야 할 준비물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마라톤 대회는 일요일에 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보통 전날인 토요일 낮부터 준비물을 점검하는 편입니다. 하나씩 체크하면서 만약 더 필요하거나 빠진 물품이 있으면 외출해서 사러 가기도 합니다. 

 

 

마라톤 대회 필수 준비물

  • 러닝복(상하의)
  • 런닝화
  • 슬리퍼
  • 양말
  • 러닝벨트 및 암밴드
  • 모자 및 헤어밴드
  • 선글라스
  • 참가 번호표(배번)

러닝복(상하의)

너무 당연하지만 달리기 할 때 입을 옷을 챙겨 가셔야 합니다. 저는 보통 집에서 입고 가는 편이지만, 아침엔 기온이 낮기 때문에 가벼운 바람막이나 후드집업을 걸치고 갑니다. 사전에 배송된 대회 기념티를 입고 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본인이 속한 러닝크루 티셔츠를 입어도 무방합니다.

 

일명 나시라고도 불리는 싱글렛을 입어도 되고, 하의는 레깅스를 입고 오신 분도 많습니다. 단, 주최 측에서 해당 대회 기념티를 입어야만 참가 가능하다는 공지가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러닝화

평소에 자주 신었던 러닝화를 신는 편이 좋습니다. 막 구매한 러닝화를 신고 대회를 나가게 되면 발이 신발에 적응하지 않아서 부상이나 물집이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간은 최소 2주 이상, 거리는 50km 이상 신어보고 나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달리기 경험이 전혀 없고 러닝화도 없다면, 본인이 갖고 있는 신발 중 최대한 쿠션이 빵빵한 운동화를 신으셔도 되긴 합니다. 하지만 러닝화는 대회 기록 단축뿐 아니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크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전에 러닝화 한 켤레 정도를 구매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슬리퍼

아무리 짧은 10km 마라톤이라도 뛰고 나면 발이 붓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도 계속 꽉 끼는 러닝화를 신고 돌아다니면 발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슬리퍼를 따로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러닝화는 되도록 대회 시작 직전에 신고, 그 외 시간은 슬리퍼를 신습니다. 크록스, 삼선슬리퍼, 쪼리 등 본인이 느끼기에 편하다면 어떤 것이든 무방합니다.

 

양말

되도록 러닝 전용 스포츠 양말을 신는 게 좋지만, 런린이에게 양말은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그냥 평소에 신던 양말을 신으시면 됩니다. 다만, 두께감 있는 게 좋을지 얇은 게 좋을지 궁금하실 텐데, 저는 적당한 두께감이 있는 양말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얇다면 발과 신발 사이에 공간이 생겨 물집이 잡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신고 있는 양말은 컴포트 스포츠 양말입니다.

 

컴포트 발목보호 스포츠양말 쿨핏 코리아 라이즈업 화이트 기능성 쿠션 테이핑, 쿨핏라이즈업 R2

 

 

러닝벨트 및 암밴드

의외로 마라톤 대회 때 핸드폰 보관 방법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들으며 달리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보통 러닝벨트나 암밴드를 착용하시고 참가하는 편입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뛰거나 물품보관함에 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러닝밸트를 선호하는 편인데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달리기(러닝) 할 때 핸드폰 보관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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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및 헤어밴드

모자는 자외선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지만 달리고 나면 머리스타일이 망가지기 때문에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모자보다 헤어밴드를 즐겨 착용하는 편인데 이는 러닝 시 흘러내리는 땀을 흡수해 줘서 눈이 따갑지 않게 해 줍니다.

 

선글라스

모자와 마찬가지로 자외선 차단용입니다. 일반 패션용 선글라스는 콧등에 땀이 차면 쉽게 흘러내립니다. 때문에 스포츠용 선글라스(고글)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클리 이브이 제로 패스를 쓰는 편인데 안경테가 없어 가볍습니다.

 

오클리 선글라스 레이다락패스 미러렌즈 아시안핏 OO9206-02, 혼합색상

 

이건 비밀인데 마라톤 대회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또 하나의 이유를 아십니까? 바로 모자와 마찬가지로 못생김 방지용으로 쓴다는 사실입니다! 선글라스를 끼게 되면 외모력 +2 이상의 효과를 보시게 됩니다.

 

참가 번호표(배번)

필수 준비물 중 가장 중요한 참가 번호표입니다. 배번이 없다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공식기록을 측정하지 못하게 됩니다. 보통 배번 뒤에 기록측정칩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배번과 동봉된 고정핀을 챙겨주시고, 불안하시면 전날 미리 상의에 달아놓으시길 바랍니다. 

 

마라톤 대회 참가을 하지 않아도 함께 달릴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끔 그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번호표를 달지 않고 주루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기도 하는데, 되고 안 되고를 떠나 매너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드시 참가 신청하신 분만 나가주시고, 만약 피치 못하게 참가 신청 기간을 놓쳤다면 마라톤 동호회 카페 같은 곳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배번 양도를 하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라톤 대회 전자기기

핸드폰

현대인들이 휴대하고 있는 가장 고가이자 중요한 물품이기 때문에 직접 소지하고 있는 게 좋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대로 러닝벨트나 암밴드에 넣으면 되고, 보통 달리면서 음악을 듣기 위해 챙깁니다. 또한, 대회 도중에 쥐가 나거나 부상 등의 이유로 낙오하게 됐다면 지인이나 주최 측에 연락을 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이어폰

다 같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취향이 담긴 음악을 대놓고 틀고 달리면 주변 러너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어폰을 끼고 듣기를 바랍니다. 요즘은 90% 이상이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으며 취향에 따라 에어팟, 골전도 이어폰, 헤드셋 등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샥즈 오픈런 프로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S810, 블랙, 블랙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샤오미 미밴드 모두 가능합니다.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이유는 대회 중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고, 거리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자체 GPS기능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휴대폰은 지인에게 맡기고 시계만 착용하고 참가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타 준비물 (선택)

파워젤

마라톤 대회는 최소 10km에서 42.195km를 뛰게 되는데 연료가 없다면 완주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연료란 당을 말하고, 당은 곧 탄수화물인데 뛰면서 밥을 먹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당을 충전해 줄 수 있는 파워젤(에너지젤)을 대회 도중에 먹으면 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보통 대회 직전에 한 번 먹고, 10km 지점마다 한 개씩 먹어줍니다. 파워젤 종류는 다양한데 제가 먹어 본 것 중 SiS GO(시스고)와 아미노바이탈이 가장 목넘과 맛이 좋았습니다.

 

아미노바이탈 파워젤 아미노샷 2500mg 기타헬스보조제, 180g, 4개

 

무릎보호대

평소에 무릎이 아프지 않으신 분들은 굳이 의무적으로 착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무릎이 조금 불편하거나 부상이 있다면 착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릎보호대가 익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착용해 보시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테이프

하프코스, 풀코스 마라톤 같이 장거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면 고려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테이핑 방법이 조금 어려울 수 있으니 대회 전에 붙이는 방법을 몇 번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아래 동영상을 통해 테이핑 방법을 숙지했습니다. 

 

 

니플패치

30km 이상 달리다 보면 어느 한 군데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젖꼭지 부분이 옷에 쓸려 아플 수 있으니 니플패치를 붙이시는 것도 좋습니다. 여성분들은 스포츠브라를 착용하기 때문에 남성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니플패치가 없다면 일반 반창고를 붙이셔도 됩니다.

 

우비

우비는 우중런을 대비해서도 준비하지만 보통 달리기 직전 보온용으로 많이 입습니다. 출발선에서 짧게는 20분, 길게는 1시간 이상도 대기를 하기 때문에 우비가 없다면 체온이 내려가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우비가 없다면 집에 안 입는 얇은 겉옷(남방, 가디건 등)을 챙기셔도 무방하고, 보통 출발선을 지나자마자 주로 양끝에 버리고 달리시면 됩니다. 

 

여벌옷

마라톤 대회를 마치게 되면 온몸이 땀으로 적셔지게 됩니다. 찝찝한 이유도 있지만 땀이 그대로 마르게 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대회 종료 후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첫 마라톤 대회 참가 전 챙겨야 할 준비물 체크리스트에 대해 써봤습니다. 저도 생각보다 길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위 물품을 모두 가져가실 필요는 없고 필수 준비물 위주로 챙기시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참가 번호표는 반드시 챙기셔야 하는 걸 말씀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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