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상수도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2020년 인천에서 발견된 이후 4년 만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분들은 절대 수돗물을 직접 드시면 안 됩니다. 필터형 간이 정수기인 브리타 같은 걸 쓰면 괜찮을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이천 깔따구 유충 발견
4월 22일 오후. 이천시장은 긴급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천 정수장 내에서 깔따구 유충이 대량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때문에 현장에서는 상수도, 정수지, 배수지 등을 긴급 점검 중에 있으며 세척주기를 60시간 → 36시간으로 단축했다고 합니다.
깔따구 유충이 없어질 때까지 이천시는 다른 시로부터 수돗물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이천시 내 학교에는 식수 차량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당분간은 수돗물을 직접 먹지 말고, 요리 등 식수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필터형 정수기를 이용하면 걸러진다고 하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분간 마트에서 생수를 사다 마실 예정입니다.
이천시 유충 발견 지역(음용 자제)
부발읍, 백사면, 신둔면, 마장면, 창전동, 관고동, 사음동, 중리동, 율현동, 진리동, 증일동, 고담동, 증포동, 갈산동, 안흥동, 송정동 등
✱ 문의 전화: 수도과 031-645-1901
깔따꾸 수돗물 마셨다면?
깔따구 유충은 기생충과 다르기 때문에 몸에 들어갔다고 해서 질병에 걸리는 등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워낙 작아 눈에도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위액으로 다 녹아 버려 없어집니다. 마시는 것 외에 세탁, 청소 등에는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유충이 있는 물을 사용하는 건 조금 찝찝하긴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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