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부터 시작된 서울대병원 파업이 5일 만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집단 휴진에 들어가 많은 환자들과 환자 가족들이 고통을 겪어야 했는데 다행입니다. 여론과 정부의 압박이 두려웠을까요? 아래 글에서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병원 파업 중단
6월 21일(금) 서울대병원이 파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무기한 집단 휴진을 시작한 17일 이후 5일만입니다. 이번 여파로 이번 달 말~다음 달 초까지 진단 휴진을 계획하고 있던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파업 중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서울시 의대 산하 교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응답한 교수 중 약 73%가 휴진을 중단해야 하며 하더라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빅 5 병원 집단 휴진 상황
병원 | 시점 | 상황 |
서울대병원 | 6월 17일 | 무기한 휴진 시작 |
6월 21일 | 무기한 휴진 철회 | |
세브란스병원 | 6월 27일 | 무기한 휴진 예정 |
서울아산병원 | 7월 4일 | 일주일 휴진 예정 |
삼성서울병원 | 미정 | 무기한 휴진 논의 |
서울성모병원 | 미정 | 무기한 휴진 논의 |
사실 묻지 마 휴진은 환자들 뿐 아니라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모두를 힘들게 할 뿐입니다. 분위기 상 반 강제적으로 파업에 동참해야 하는 개인 병원 의사들도 고민이 깊습니다. 건물 임대료에 직원들 월급까지 줘야 하기 때문에 쉽사리 휴진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대형병원 간호사와 행정직원들도 반 강제로 연차를 써야 하고 무급 휴직을 강요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병원 내부에 쌓인 깊은 갈등이 이번 파업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파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들의 집단행동도 파업 중단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한국환자협회는 7월 4일 목요일에 보신각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시위 인원은 약 1천 명이며 이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큰 규모입니다.
의료 공백이 4달간 지속되는 가운데 의사와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실망은 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의 피로도 점점 누적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진들의 갈등이 조속히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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