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는 달리기의 효율을 높여주고 부상을 예방해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리기를 처음 시작하신 분들을 위해 러닝화 수명 및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적절한 러닝화 교체 주기도 알려드리겠습니다.
- 러닝화 수명
- 러닝화 관리하는 법
- 러닝화 교체 시기 체크
러닝화 수명
통상적으로 러닝화 수명은 약 500KM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수명이 지난 러닝화를 신게 되면 충격흡수를 해주지 못해 무릎이나 발목에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너의 주법이나 착지법, 관리법에 따라 1000KM 정도를 교체 주기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5KM 정도 달리는 러너라면 약 6개월, 10KM 정도 달리는 러너라면 3개월 정도 신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엘리트 선수들은 하루에도 20~30KM 이상을 달리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씩 바꿔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 러너라면 보통 6개월에 한 번씩 바꿔주는 게 이상적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돈을 아끼려다가 러닝화 한 켤레로 1년 이상을 신었는데 결국 무릎에 거위발염이 생겨 한 동안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 엘리트 선수: 운동을 어렸을 때부터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왜 러닝화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할까요? 러닝화의 바닥을 구성하는 부분 중 미드솔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드솔은 러너가 착지를 할 때 지면에서부터 오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미드솔의 쿠션이 꺼지게 되고 탄성을 잃게 되어 충격 흡수를 잘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러닝화 바닥의 가장 바깥쪽 부분을 구성하는 아웃솔이이라고 하는 지면을 잡아주는 부분도 있는데 이 부분이 닳게 되면 미끄러져 넘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나이키 러닝화 중 베이퍼플라이나 알파플라이 같은 최상급 러닝화일수록 아웃솔의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이유는 달릴 때 쿠션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대한 말랑말랑한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여담이지만 3년 넘게 러닝화를 교체하지 않고 신는 마라톤 선수들이 있습니다. 바로 돈을 벌기 위해 중국 마라톤대회를 참가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입니다. 그들은 한화로 10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우승 상금을 받아 가족들에게 보냅니다. 그래서 그들은 3년 넘게 러닝화 한 켤레로 1년에 수 십 개의 대회를 나갑니다. 아무리 러닝화 수명이 500KM~1000KM라고 하지만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기준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러닝화 관리하는 법
러닝화를 잘 관리해서 오래 신는 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신발 끈 풀고 벗기
- 신문지 넣어 놓기
- 바꿔가며 신기
- 부드러운 지면에서 달리기
첫 번째, 가장 중요한 러닝화를 벗을 때 반드시 신발 끈을 풀어놓고 벗으셔야 됩니다. 끈이 묶인 상태에서 신발을 벗으면 뒤꿈치 부분이 너덜너덜해져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뒤꿈치는 발목 뒤 아킬레스건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므로 이 부분이 닳게 되면 안정감이 떨어짐으로 러닝 시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러닝화를 오랫동안 신지 않을 예정이거나 우중런(비 올 때 러닝)하고 난 후 반드시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어주셔야 합니다. 물기가 있는 러닝화를 그대로 방치하면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빠르게 말리기 위해서 강한 햇볕에 놓거나 드라이기로 말리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강한 열로 인해서 망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러닝화는 온도에 민감한 물건입니다.
세 번째,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두 켤레의 신발을 구매한 후 번갈아가면서 신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러닝 후 쿠션이 원상 복구되려면 약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만약 매일 같은 러닝화를 반복해서 신으면 쿠션의 탄성이 복원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최대한 부드러운 노면에서 달리는 게 좋습니다. 부상 예방도 되고 특히 아웃솔의 수명을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스팔트나 보도블록이 깔린 인도보다는 우레탄이 깔린 러닝트랙이나 흙바닥에서 뛰는 걸 추천드립니다.
러닝화 교체 시기 체크하는 법
본인의 러닝화를 얼마나 신었는지 체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나이키 런 클럽(Nike Run Club)이라는 어플을 이용하면 됩니다. 저는 각 신발마다 700KM의 목표거리를 설정해 놓았습니다. 해당 마라톤화로 달린 거리와 횟수, 시간, 평균 페이스가 나오기 때문에 매우 편리합니다.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앱 화면 왼쪽 상단에 있는 동그란 자신의 '프로필 버튼' 클릭
- '내 러닝화' 버튼 클릭
- 왼쪽 상단에 있는 '+' 버튼 클릭
- 본인의 러닝화 검색해서 추가하고 목표 거리 정하기
※ 만약 나이키 어플에서 지원하지 않는 러닝화라면 임의로 브랜드와 이름을 적을 수 있습니다.
결론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러닝화의 수명은 500KM~1000KM이고, 주법이나 관리하는 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최소 2켤레 정도는 구비해 놓고 바꿔가며 신는 게 좋습니다. 위 글을 참고하셔서 즐겁고 부상 없는 러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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