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게 더 좋다 할 수 없지만 굳이 따진다면 다이어트에는 걷기가 조금 더 좋다고 할 수 있고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는 달리기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다이어트 및 건강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걷기나 달리기를 하는 인구가 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걷기보다 달리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자료를 조사하기 전 달리기가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길 바랐지만 실상은 걷기가 다이어트에 더 좋은 운동이었습니다.
걷기가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인 근거는?
1. 접근성이 좋다
걷기는 부상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식후에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현대인들이 성인병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인슐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은 식사를 한 후 급격하게 혈당이 올라갑니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인슐린은 지방을 합성하고 분해를 억제합니다. 즉, 식사 후 걷기를 하면 혈당 상승을 막아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심지어 식후 10분 걷기는 평소 30분 걷기와 같은 효과라고 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겠습니다. 반면에 달리기는 걷기와 비교해 더 격렬한 운동이기에 무릎이나 발목에 부상을 당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큽니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식후 최소 2시간 이상은 지나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지방이 더 잘 연소된다.
30분 걷기를 한다면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지방 50% + 탄수화물 50%를 사용합니다. 한 마디로 걷기가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측면에 더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30분 달리기를 한다면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지방 30% + 탄수화물 70%를 사용합니다. 그 후부터는 50:50 비율로 소모한다고 하지만 달리기 강도가 세면 세질수록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지방을 뺀다고 생각하지 탄수화물을 뺀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걷기가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실텐데 사실은 우리 몸속에 저장되어 있는 잉여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변하는 것이기에 아주 길게 놓고 본다면 걷기나 달리기는 거기서 거기인 셈입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자면 탄수화물은 신용카드고 지방은 현금입니다. 신용카드(탄수화물)를 쓰고 나중에 갚는 것이나 현금(지방)으로 바로 결제를 하는 것이나 결국엔 내 지갑(뱃살)에서 빠져 나갈 것들이기에 똑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결론
이렇게 다이어트 효과만 놓고 봤을 때는 걷기가 조금 더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면 달리기가 너무 억울해하지 않을까요? 걷기와 비교했을 때 달리기만의 효과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하나만 꼽는다면 사망률 감소 측면에서 달리기가 유리하다고 합니다. 달리기는 VO2max(최대산소섭취량) 증가에 도움을 줍니다. VO2max가 증가하면 우리 몸은 산소를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가치유능력이 향상되는데 이를 쉽게 말하면 면역력이 좋아져 잔병치레를 적게 해 삶의 질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걷기와 달리기 중 다이어트에 더 좋은 운동을 알아봤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시여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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