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외국어 실력 빨리 늘리는 최고의 방법

 

독학으로 외국어 실력을 늘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쯤 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본인만의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하루에 영어 단어를 100개 이상 외우거나 넷플릭스에서 자막을 끄고 미드를 보는 방법 등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외국 유학을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독학으로 외국어 실력을 빨리 늘리는 최고의 방법은 이런 피상적인 것들이 아닙니다.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을까요?

 

 

배운 내용을 써먹어 봐야 합니다.

제가 경험한 가장 큰 비법은 배운 내용을 외국인에게 직접 써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반박을 하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외국어를 많이 써보려면 외국에 나가 생활하거나 유학을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요즘 하루에도 수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영어권, 중화권, 일본인, 동남아인 가릴 것 없이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여행을 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해 호감이 있기에 여행을 온 것입니다. 그들에게 오늘 배운 외국어를 써먹어 보세요. 퇴근길 지하철에서 길을 헤매는 외국인을 마주쳤다면 조심스럽게 다가가 길을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대부분 고마워하고 어쩌면 연락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창 외국어를 공부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실전에서 한 번 사용한 외국어는 웬만해서는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만약 서양 관광객이 홍대입구역에서 5호선에 있는 광화문에 가고 싶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먼저 2호선인 홍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5호선인 영등포구청역에서 갈아타야 할 것입니다. 갈아타다는 영어로 ‘트랜스퍼’입니다. 만약에 이 단어를 어떻게든 떠올려내서 말하고 서양 관광객이 알아 들었다면 그 단어는 평생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트랜스퍼’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당시 서양 관광객에게 길을 알려준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아무리 책상머리 앞에서 영어 단어장을 붙잡고 있어도 직접 써먹어 보지 않으면 그 단어는 죽은 단어가 됩니다. 아무리 단어 100개를 외워봤자 다음 날 남는 건 1~2개뿐일 테니까요.

 

 

그럼 외국인을 어디서 만나야 할까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반드시 외국에 나가야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만약 서울에 사신다면 서울의 주요 관광지를 가보세요. 홍대나 명동 같은 곳에 가면 국적 가릴 것 없이 외국인이 넘쳐 납니다. 그들에게 제가 알려 준 길 알려주기 스킬을 써보십시오.

 

만약 그게 어렵다면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커뮤니티가 많습니다. 외국어 공부 카페에 들어가면 그런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용기를 내셔서 한 번 나가보시면 많은 외국 친구들을 사귀실 수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가셔서 본인이 배운 단어나 표현을 써먹어 보세요. 만약 틀리면 외국인 친구가 친절하게 알려줄 겁니다. 외국어는 외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빨리 늡니다. 특히 외국어 말하기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강점을 보입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 한 명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 서울의 한 대형서점의 한국어 코너에 가서 한국어 책을 사려는 외국인에게 접근했습니다. 처음엔 외국인이 의심했지만 좋은 의도로 접근했다는 걸 알게 되고 지금까지 교류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

제가 위에 쓴 독학으로 외국어 실력 빨리 늘리는 방법은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실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옵니다. 요즘 아무리 외국어 공부 자료가 많다고 한들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실천하셔서 원어민처럼 말하시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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