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호중 입장발표, 기자회견 내용(5월 21일 화요일 밤11시)

5월 21일 화요일 오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가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조사를 마친 후 경찰서 포토라인 앞에서 간단하게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호중 씨의 입장발표 내용과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정리해 봤습니다.

 

김호중 기자회견

김호중 입장발표

김호중 씨는 밤 11시쯤 검은색 야구모자를 눌러쓴 상태로 강남경찰서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먼저 인사를 한 후 아래와 같은 기자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기자: 오늘 조사에서 경찰이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더 있으면 성실히 잘 받도록 하겠습니다.

 

기자들 질문

• 매니저에게 대리자수 지시한 정황은 인정하신 겁니까?
• 메모리카드 증거 인멸도 같이 가담하셨었나요?
• 사고 당일 술은 얼마나 마신 건가요?
• 콘서트 하시면 어때요?
• 음주 시인 10일만에 하셨는데 구속 염두하신 건가요?
•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없으신가요?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간단한 입장발표만 한 후 기자회견을 끝내고 도망치 듯 차로 들어갔습니다. 아래 내용은 검찰총장 출신 조남관 전관 변호사 브리핑 내용입니다.

 

변호인 브리핑(질의응답)

변호인: 음주운전을 포함해서 사실 관계를 모두 인정했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마신 술의 종류와 양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그동안 한순간의 거짓으로 국민들을 화나게 했고, 뒤늦게라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노여움을 풀어주시고 수사에 협조하겠습니다.

 

기자: 대리자수 지시 인정하셨습니까?

변호인: 오늘은 음주운전 부분만 조사를 했습니다.

 

기자: 증거인멸 정황은 말씀 없으셨습니까?

변호인: 아마 추후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당일에 어떤 술을 얼마나 마셨습니까?

변호인: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구속을 염두에 두고 죄를 인정하신 겁니까?

변호인: 그것보다는 양심에 기초한 마음이었습니다.

 

기자: 오늘 꼼수출석하신 거 아니신가요?

변호인: 경찰청 공보규칙 16조를 보면 비공개가 원칙입니다.

 

기자: 오늘 조사가 오후 5~6시에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늦게 나온 이유가 있습니까?

변호인: 오늘은 거기까지만 해주시죠. 죄송합니다.

 

기자: 김호중 씨가 국민들에게 남기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변호인: 아까 이야기 한 대로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 있겠느냐입니다.

 

기자: 향후 수사에는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변호인: 피해자의 방어권을 보장하면서도, 변호인으로써 진실의무가 있습니다. 진실을 은폐하지 않고 거짓진술을 해서는 안 되는 게 변호사법에 나와 있습니다. 진실이 감춰지지 않게 성실하게 변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호중 씨의 입장발표가 너무 짧아 입구에서 6시간 이상 기다린 기자들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아마 입장이 정리되면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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