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유 쉬운 분석

 

 

지난 9일 금요일 삼성전자 주가가 4%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D램 반도체 인위적 감산을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가 폭등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D램이란 무엇이고 인위적 감산은 무엇인지 주식 초보 분들은 위해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D램이란?

D램은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여기서 메모리 반도체란 정보를 저장하는 반도체의 종류를 말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기계에는 D램(디램) 반도체가 사용됩니다. 컴퓨터나 휴대폰 심지어 가전제품에도 들어갑니다. D램은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이지만 휘발성이 강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전원이 공급되어야지만 기억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문서작업을 하다가 저장을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정전이 됐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보통 우리는 저장을 하지 않아 글이 날아갔다고 표현합니다. 맞습니다. 저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글이 D램에 잠시 얹혀 있었다고 보면 되고 저장 버튼을 눌러야지만 D램에서 장기기억장치인 하드디스크 메모리나 플래시 메모리(SSD) 같은 곳에 영구 저장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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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의 중요성

사실 삼성전자는 그동안 D램 반도체의 인위적 감산은 없다고 단정 지어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공급 불균형에 따른 D램 재고가 쌓였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D램 반도체는 엄청나게 첨단 제품이기도 하지만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대량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제품입니다. 3년 전 발생한 코로나로 인해 PC나 가전 등 IT기기들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습니다.

 

제가 위에서 모든 기계에 D램이 들어간다고 말씀드렸었죠? 이처럼 삼성전가 같은 D램 반도체 회사는 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리는 등 D램을 많이 생산합니다. 하지만 D램은 필연적으로 대량생산을 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 순간 공급이 수요를 넘는 구간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기간은 과거에는 2~3년 이상 지속되었습니다. 최근에는 IT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D램의 주요 고객사인 데이터센터(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해 이 같은 반도체 사이클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즉, 삼성전자가 만든 D램이 시장이 필요한 양보다 많이 쌓이면 D램 가격은 떨어지게 되고 삼성전자의 주가도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갑자기 IT기기 수요가 증가하거나 어떠한 이유로 인해 D램 재고가 줄어들게 되면 D램이 필요한 회사들이 너도나도 D램을 미리 사두려고 해서 가격이 올라가게 되어 삼성전자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같이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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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감산이란?

인위적 감산은 D램 반도체 생산량을 일부러 줄이는 겁니다. 공장가동률을 떨어뜨리거나 공장을 추가로 짓지 않고 기존의 생산라인만 이용하는 것 등이죠. 아무튼 이번에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한 이유도 인위적 감산이라는 키워드가 주요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의도적으로 반도체 생산량을 줄이면 자연히 D램 반도체 재고도 줄 것이고, 자연히 D램이 필요한 회사들은 서둘러 D램을 확보하려 들 겁니다. 그렇게 가격경쟁이 붙으면서 D램 가격이 올라갈 것이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회사의 주가도 올라가겠죠. 이러한 이유는 D램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회사가 거의 독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독과점 구조로 인해 D램 가격의 변동이 심한 것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유를 주식 초보자 입장에서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해 봤습니다. 앞으로 인위적 감산이나 D램 가격 같은 단어를 봤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으실 겁니다.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GDP에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만큼 주식투자를 하시든 안 하시든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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