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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바버샵 혼자 처음 방문 후기 (미용실과 바버샵의 서비스 및 가격 차이)

by 안드레코스톨라니 2023. 8. 20.

자주 가던 미용실의 디자이너가 그만두는 바람에 졸지에 미용실 유목민이 돼 버렸습니다. 마침 동네에 막 오픈한 바버샵이 있어서 기대감 반 호기심 반으로 가봤습니다. 오늘은 바버샵에 혼자 처음 방문한 후기와 미용실과 바버샵의 서비스 및 가격 차이에 대해서도 써보겠습니다.

 

바버샵이란?

먼저 바버샵 뜻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 머리를 담당해 주신 바버에게 물어보니 '바버(barber)'란 라틴어에서 유래했고 쉽게 말해 머리를 잘라주는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바버샵은 고급 남성 이발소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바버샵 혼자 처음 방문한 후기
사진: Unsplash 의 Jeppe Mønster

 

바버샵 혼자서 처음으로 방문 느낀 점

  • 전체적인 분위기
  • 가격
  • 대화주제
  • 방문 연령층
  • 바버샵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 특징

 

처음 바버샵에 들어섰을 때 뭔가 평소 미용실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남성적인 느낌이 났습니다. 남성들이 자주 뿌리는 향수냄새와 거울 앞에 놓여 있는 각종 면도기들이 낯설면서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런 것들이 부담스럽기보단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먼저 바버샵 가격은 일반 미용실과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일반 바버(스텝 또는 디자이너)한테 자르면 2만 원 초반이지만 실장급이나 원장님한테 자르게 되면 가격이 1.5배 이상으로 올란 3만 원 초반 정도 됐습니다. 다만 비싼 가격을 받는 만큼 세심하고 꼼꼼하게 잘라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헤어 컷만 했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제 담당 바버분과 많은 얘기를 나눠봤는데 대화주제가 아무래도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맞춰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미용실에 가면 여성 디자이너가 많은데 의무적으로 내뱉는 서비스식 대화인 것 같아서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버샵에서는 부동산, 재테크, 스포츠, 운동, 장래, 술, 이성고민 같은 주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발 중 대화를 꺼려하는 저조차도 대화가 재밌었고 힐링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바버샵을 주로 방문하는 연령층은 역시 20~30대였습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적은 비율이긴 하지만 40~50대도 방문한다고 합니다.

 

바버샵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여성 중심의 미용실이 부담스럽거나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편하게 상담하고 싶은 분입니다. 또한 탈모로 고민하시는 분도 바버샵에 가면 여러 가지 스타일을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바버들이 주로 남자들이기 때문에 탈모 같은 고민을 좀 더 편하게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바버들의 80% 정도는 남자이지만 20% 정도는 여성 바버도 있습니다.

 

미용실과 바버샵의 서비스 차이

바버샵은 이용사 자격증이 있어야 개업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클래식한 바버샵은 커트만 하기 때문에 이용사 자격증만 있으면 충분하지만 이용사자격증만 있으면 펌(파마)이 안 되기 때문에 바버샵 원장들은 보통 미용사 자격증도 함께 딴다고 합니다.

 

미용실은 여자와 남자 디자이너 비율이 7:3 정도이지만, 바버샵은 반대로 남자 바버가 70% 여자 바버가 30% 정도 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숏컷 같은 짧은 머리를 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여자도 바버샵에 가도 됩니다.

 

바버샵 한 번쯤 가 볼 만하다!

요즘 시대는 남자도 여자만큼 외모에 신경 써야 경쟁력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걸 보면 괜히 그루밍족이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겠습니다. 인터넷에 바버샵에 대한 오해가 많아서 망설여졌는데 막상 가서 느낀 점은 매우 편안했습니다. 무조건 위로 올리는 포마드 스타일만 해주는 게 아니고 두상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을 제시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러니 혼자 처음 바버샵에 방문하실 예정이시라면 걱정하지 마시고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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